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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U15(이하 대전)가 창단 최초로 2026 K리그 U15 챔피언십(이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0일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에는 K리그 프로 산하 총 27개 유스팀이 참가했다. 대전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내내 탄탄한 경기력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대전은 1차 예선 첫 경기에서 FC안양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2차 예선에서는 수원삼성과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마지막 3차 예선에서는 FC서울과 2-2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예선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수원FC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지윤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고 이후 한우진과 배유찬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 경기 종료까지 상대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는 포항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전 김용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며 정규 시간은 1-1로 마쳤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대전은 골키퍼 최지후가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고 마지막 키커로 나선 배유찬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준결승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맞붙었다. 전반 김동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한우진, 한승아, 지윤, 강민준이 차례로 득점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막판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인천의 추격을 막아냈고 결국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대구FC였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김동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대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대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지윤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3-1로 접전 끝 값진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전의 우승 과정에서는 지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윤은 대회 7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전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지난 2024년 결승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대전은 이후 꾸준한 노력과 도전을 이어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예선부터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지만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올해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우연이 아닌 노력” 대전의 육성 철학을 증명한 U15 박재성 감독
대전하나시티즌 U15(이하 대전)의 창단 첫 유스 챔피언십 우승에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 그리고 그 곁에서 묵묵히 함께한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전은 쉽지 않은 여정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며 구단의 육성 방향과 선수들의 가능성을 결과로 증명했다.
창단 첫 유스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대전 U15 박재성 감독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우승의 의미와 선수들의 성장 과정, 대전만의 강점,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우승은 결코 혼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 유스팀 전 연령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온 과정이 모여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스카우트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선발한 1기 선수들이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U13부터 U15까지 3년 동안 구단의 철학과 육성 방향 안에서 꾸준히 성장해왔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구단의 육성 방향과 훈련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거나 당부하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국에 U15 팀들은 많지만 모든 팀이 결승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하고 경험한 것들을 믿고 각자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후회 없이 자신 있게 펼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옆에 있는 동료를 지켜주고 도와주며 동료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플레이를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반대로 동료의 플레이에 실망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장에서 끝까지 함께 싸워줄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나타났던 실점 상황과 실점 시간대, 수비 집중력에서의 문제를 공격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보완하자고 했습니다. 박스 부근에서는 패스보다 과감한 슈팅을 선택하고 득점 기회에서는 대담하면서도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여러 공격수들이 득점에 관여하며 팀 전체가 공격에 힘을 보태는 경기를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만들어낸 대전 U15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팀의 강점은 전·후반 내내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양한 전환 상황과 경합 상황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빠른 반응과 적극성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선수에게 득점이 편중되지 않고 여러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특히 박스 부근에서는 전진성 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전이 없는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이 없으면 열정도 생기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은 경기 내내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에너지 레벨이 아주 높은 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번 우승을 함께 만들어낸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연이 아닌 우리만의 선택과 노력으로 선수들을 선발하고 육성해 권위 있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저는 우리의 모든 과정이 결국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비롯해 선수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노력해준 코칭스태프,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묵묵히 견디며 꾸준히 성장해준 선수들, 매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매일 선수단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져주시는 버스 기사님까지 모든 분들의 노력이 모여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감독으로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앞으로 대전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번 우승이 단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 더 노력했으면 합니다. 좋은 상황이든 힘든 상황이든 모든 상황을 압도하며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은 ‘적당히’라는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올 한 해 남은 기간에도 하루하루 더 치열하게 훈련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올 시즌뿐만 아니라 2년, 3년 뒤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끝까지 끈기 있게 노력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만의 육성 철학은 이번 우승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하나로 뭉쳐 창단 첫 유스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만들어낸 대전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우승, U15 주장 송승현이 팀원들에게 전하는 진심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주장 송승현은 이번 우승을 함께 만들어낸 팀원들과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승현은 “동계 훈련 때부터 계속 준비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원들이 함께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노력의 결실로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경기 중 힘든 순간 선수들에게 전했던 말에 대해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멘탈을 잡고 끝까지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퇴장까지 당했지만 팀원들이 나를 도와주고 끝까지 함께해준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고 나도 결승전에 뛸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정말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을 이끌어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컸다”며 “끝까지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창단 첫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은 대전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구단의 철학과 육성 방향 속에서 성장해 온 선수들은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선수들에게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적당히’라는 단어 대신 끊임없는 도전을 선택한 대전, 값진 경험을 한 대전이 앞으로 어떤 성장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 2026 대전하나시티즌 유소년 기자단_김나영
사진: 2026 대전하나시티즌 유소년 기자단_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