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11월 세 번의 홈경기에서 시범 운영한 ‘가족 경기운영 요원’. 아빠와 자녀가 함께 대전시티즌 홈경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총 144가족이 신청해주셨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습니다. 세 번의 홈경기 동안 여섯 가족이 ‘가족 경기운영 요원’으로 참여하는 행운을 가졌는데요, 지난 11월 30일 전남전 마지막 홈경기에 참여한 두 어린이가 참가 소감문을 보내 왔습니다.
내년에도 ‘가족 경기운영 요원’은 계속됩니다! 올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가족들께서는 꼭 내년 ‘가족 경기운영 요원’ 참가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고 은 어린이 (반석초등학교 3학년)
지난 목요일(11월 28일) 아빠가 퇴근하시며 흥분된 큰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이번주 토요일 전남과의 경기에 경기 진행요원(볼보이)으로 당첨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 엄마와 동생 이렇게 우리가족은 축구장을 자주 가지만 경기장 안에서 직접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바쁘게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축구경기장에는 선수들만 열심히 뛰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안에는 카메라맨과 의자에 앉아있는 선수들, 그리고 무언가 하고 있는 사람들이 축구선수들보다 더 많이 있었어요.
아빠와 저의 역할은, 같이 선정된 다른 가족과 함께 전반전은 볼보이를, 후반전은 의료팀 역할을 나누어 하는 것이었어요. 경기 시작 전, 기념선물로 주신 축구공에 아리아스, 플라타, 주앙파울로 선수에게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날 우리팀 대전이 전남을 2:0으로 이겨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전반전 경기에서 볼보이로 축구공을 두번이나 김선규 골키퍼 아저씨에게 던져 드렸는데 아빠가 잘했다며 대전시티즌이 이긴 것이 저의 역할도 한몫을 한 것이라며 칭찬해 주셨답니다. 후반전 경기에선 부상당한 선수가 생겨 의료카트를 타고 경기장으로 들어갔어요. 그땐 심장이 요동치듯 방망이질 했지만, 아픔을 참고 찡그린 얼굴로 벌떡 일어나 다시 경기를 하는 시티즌선수 아저씨가 슈퍼맨처럼 보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라 낯설었지만 다시 할 수만 있다면 더 힘차게 축구공을 잘 던져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방에는 시티즌 축구공 싸인볼이 서너개 더 있어요. 그 중에서 이번에 받은 축구공이 제일 크고 멋있어요. 내년에도 축구장에서 우리 가족은, 대~전 시티즌 큰소리로 응원할 거예요.
· · · · · · · · · · · · · · · · · · · · · · · ·
- 손예빈 어린이 (신평초등학교 6학년)
아빠가 며칠 전에 “예빈아! 대전시티즌 경기 이벤트에 가보지 않을래?”하고 물어보시길래 무조건 간다고 했다. 11월 30일 대전시티즌 마지막 경기라고 아빠가 가는 길에 얘기하면서 “예빈아, 가면 그라운드에 내려가서 의료카트도 하구 볼보이도 하는 거야.”라고 하셔서 정말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았지만 그라운드에 내려가서 가까이서 선수들 경기를 본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뻤다.
대기실에서 대전시티즌 아리아스 선수의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처음부터 기대되고 흥분되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라서 더욱 신이 났다. 경기 시작전 그라운드에서 다른 가족과 사진도 찍고 보조요원들하고 인사도 하고 그라운드로 나가는 선수들을 보고 아빠와 의료카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여 일어나지 못하면 카트를 타고 이동하여 들것에 부상선수를 실어 경기장 밖으로 나오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카트에 타고 아빠는 서 있었는데 처음에는 선수들이 부상하여야지 내가 탄 카트가 이동해서 그라운드를 돌아 나올텐데 하면서 언제 나가지 했는데... 점점 경기가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부상당할까봐 걱정돼서 우리 선수들이 아니 상대편 전남 선수들도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후반전에는 볼보이를 하기로 했는데 잠깐 휴식시간에 광고판 뒤에서 잠깐 몸도 풀었는데 진짜 선수가 된 기분이 들었다.. 후반전은 진짜 경기가 치열하였다. 그 기운에 드디어 첫 골이 들어가고 처음으로 공이 넘어와 골키퍼에게 공도 넘겨주었다. 나도 신이나서 서포터즈 따라 응원도 하고 공이 넘어오면 넘길려고 열심히 경기를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주심, 부심이 하는 역할도 들어보고 선수들이 각기 포지션에 따라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이해도 돼고 축구가 더 흥미롭고 긴장되고 모르던 재미가 생겼다. 그리고 드디어 두 번째 골이 들어갈 땐 아빠와 너무 좋아 만세를 불렀다.
축구경기장에서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다니... 돌아오는 길에 “아빠!! 내년에 시즌이 시작되면 개막전에 꼭 갈 거야”라고 하니 “아빠도 흔쾌히 오우케이!!!”라고 하셨다. 대전시티즌 파이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