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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팬들의 사랑 지도자로서 돌려줄 것”
작성자 : 관리자
2016-06-25|조회 2521

 대전 시티즌의 레전드인 ‘샤프’ 김은중(37)이 팬들에게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대전 시티즌과 벨기에의 AFC 투비즈는 지난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10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 친선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김은중 은퇴식을 겸해서 열었고, 경기는 대전의 3-1 승리로 끝났다.

대전의 창단 멤버이자 레전드 공격수 김은중은 이날 은퇴식을 통해 자신의 화려했던 선수 시절을 마감했다. 그는 1997년 만 18세로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한 후 2003년 중반까지 대전을 위해 헌신했다. 2001년 기적과 같은 FA컵 우승을 이끌면서 팀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03년 중반 베갈타 센다이(일본), FC서울, 창사(중국), 강원FC, 포항 스틸러스를 거쳤으나 2014년 대전으로 돌아와 팀의 클래식 재승격에 기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의 프로 통산 기록은 444경기 123골 56도움이다.

김은중은 은퇴식에서 후반 8분 구스타보 대신 교체 투입되어 후반 43분까지 35분을 소화했고, 후반 41분 강영재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골로 연결해 은퇴식을 화려하게 빛냈다.

그는 “은퇴식을 화려하게 준비해주신 권선택 대전 시장님과 구단, 중도일보, 스포티즌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팬들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다. 평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지도자로서 돌아와 받았던 사랑을 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김은중과 일문일답 인터뷰.

- 은퇴식을 치른 소감은?
은퇴식을 화려하게 준비해주신 권선택 대전 시장님과 구단, 중도일보, 스포티즌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팬들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다. 평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지도자로서 돌아와 받았던 사랑을 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은퇴식에서 골을 넣어 기분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담담하다. 그래도 못 넣었으면 아쉬울 것 같다. 많은 팬들에게 최대한 보답할 수 있는 건 골이다. 넣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후배들이 좋은 기회를 줬다.

- 이런 은퇴식이 흔치 않다. 레전드 대우 필요성이 계속 강조 되고 있다.
레전드 선배들이 팀에 희생하고 헌신하는데 쫓기듯 자연스럽게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팠다. 오늘 계기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동국, 현영민, 김용대 등 현역 동갑내기 친구들이 이런 은퇴식을 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다. 오늘 계기로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적이 예우를 한다면 후배들이 팀에 헌신하고 열심히 뛸 것이다.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

-이동국, 현영민 등 동갑내기 친구들이 여전히 현역에서 잘 뛰고 있는데, 미련은 없는가?
지난해에는 미련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K리그를 자주 보면서 좀 더 할까 생각했다. 대전이 강등되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 대전은 챌린지에 있어야 할 팀이 아니다. 다시 뛰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은퇴식에서 골을 넣고 나니 사라지더라. 지도자로서 보답할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

-대전의 클래식 승격 가능성과 격려를 해준다면?
지금 대전의 경기력이 올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만 들어가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후배들이 오늘 같이 팀을 위해 뛰어준다면 매 경기 연승으로 분위기 탈 것 같다.

-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아쉬운 순간을 꼽자면?
아쉬운 순간은 많다. 그 중에서 2003년 대전이 리그에서 잘나갈 때 중간에 임대(베갈타 센다이)를 갔다. 그 때는 꿈을 위해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에 안 갔으면 큰일을 치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 후배들에게 조언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뛰고 있는 팀에 소속감을 가졌으면 한다.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하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개인에게도 기회와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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