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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무패' 고종수 감독, "절실함의 승리, 죽을힘 다해 뛰어줬다"
작성자 : 관리자
2018-09-03|조회 3437

대전시티즌 고종수 감독은 죽을 각오로 뛰어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었다.
 
대전은 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6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무패행진을 6경기(4승 2무)로 늘린 대전은 승점 36점을 기록, 수원FC(승점 36)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종수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수원FC도 빠른 선수들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우리도 가도에프, 박인혁 등 스피드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뒷공간을 노렸다.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심플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그 점이 통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원FC가 세트피스 등에서 강하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저희도 수원FC 못지않게 많은 준비를 했다. 그동안 전반부터 리드를 하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의 절실함이 승리를 가져다 준 것 같다. 외국인 선수, 국내 선수 할 것 없이 최선을 다했다”라고 선수들의 절실함이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강조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고종수 감독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들을 지긋이 바라봤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짜증을 낼 때도 있다. 끝나고 주저앉는 것을 보니, 마음이 짠했다. 비오는 날 홈경기에 찾아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자는 절실한 마음이 강했다. 선수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소리친 것도 미안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종수 감독은 계속 채찍을 들 생각이다. 그는 “우리는 자리 잡은 팀이 아니다. 새로 태어나는 팀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절실하게 임해야 한다. 순위나 이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승리도 빨리 잊어야 한다. 한경기 한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고 감독은 “3연승하고 나서 마음이 흔들리고 나태해진 마음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강하게 한 부분은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내일부터 강하게 해야 한다. 부산 원정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 좋은 성적,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무패행진이 6경기로 늘어났다. 지도자로서도 기분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고 감독은 “저는 베테랑 지도자가 아니다. 더 배워야 한다. 초반에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바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승리가 없을 때나, 무패 할 때 준비는 똑 같다고 생각한다. 저희에게 운도 따르는 경기도 있었다. 오늘처럼 죽을 마음으로 상대를 막고, 절실한 마음으로 이기는 경기를 할 때도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느끼는 부분이 클 거라 생각한다. 부족한 게 무엇인지 느끼면, 발전시키려고 할 것이다”라고 애써 기쁨을 숨겼다.

고종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팀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항상 자신감은 갖되, 자만심을 갖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해야 한다. 다만 선수들 모두가 지시에 맞게 성실히 준비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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