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에서 후반 16분 황진성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후반 막판 어경준과 이중원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게 승점 3점을 놓쳤다.
대전은 5승 6무 15패(승점 21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행진도 마감했다.
대전의 맹공, 포항 주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대전이 주도했다. 대전은 다이아몬드 형태로 출전한 4명의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고 다양한 각도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박스 부근에서 파비오가 날린 슈팅은 포항의 골키퍼 황교충의 품에 안겼다.
포항은 모따, 설기현, 알미르, 이성재 등 공격수들이 쉴틈없이 위치를 변화해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대전의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3분이 되서야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이성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낮게 깔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설기현 슈팅 골대 강타
하지만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포항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포항 선수의 슛을 신준배가 막았고 흘러나온공을 설기현이 문전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이어진 공격에서 골망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일의 헤딩슛이 수비벽을 뚫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파울을 했다는 판정을 받고 득점 무효처리 됐다.
포항은 한번 잡은 기세를 놓을 생각이 없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대호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모따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강대호가 수비진을 피해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다소 높이 떴다. 연이은 카운터 펀치에 대전은 주춤거렸다.
전반 종료…양 팀 전술 변화
경기는 전반 막바지에 이르면서 과열 양상을 띠었다. 대전의 수비수 양정민과 포항 공격수 모따가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가벼운 충돌을 일으킨 것이 빌미가 됐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모따, 김재성, 양정민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은 득점없이 종료됐다.
양 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알미르를 빼고 황진성을 투입했다. 전술은 4-2-3-1에서 황진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4-3-3으로 바뀌었다. 대전은 권집, 이경환을 빼고 각각 황진산, 박주현을 투입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포항은 후반 13분 백전노장 김기동을 넣었다.
포항 황진성 선제골
포항의 교체 카드 효과가 발휘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김기동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대각 지점에 대기중이던 모따에게 연결했고 모따가 논스톱으로 아크 정면의 황진성에게 패스했다. 황진성은 침착하게 오른쪽 골포스트 방면으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고은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열리지 않는 포항 골문…대전 아쉬운 패배
대전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경준은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상대 수비진을 헤집기 위해 애썼다. 어경준은 아크 왼족 지점에서 수비벽을 허문 뒤 오른발로 득점을 노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 방향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39분 이현웅과 어경준의 콤비 플레이에 이어 이중원이 문전에서 완벽한 찬스를 맞았지만 이마저도 높이 떴다. 이후에도 포항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포항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