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또 한번 석패를 당했다.
대전은 31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에서 전반 36분 경남 공격수 루시오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지난 27일 포항전 이후 2경기 연속 한 골차 패배다. 5승 6무 15패(승점 21점)로 13위에 머물렀다.
경남 루시오 선제골…어경준 고군분투
홈팀 경남이 초반부터 대전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전반 2분 이용래가 로빙패스를 받아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왼발 슈팅을 날렸다. 3분 뒤에는 김인한이 왼발 슈팅을 때렸고, 전반 8분에는 이용래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잔뜩 움츠려있던 대전은 어경준의 개인기량을 앞세워 활로를 모색했다. 어경준은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4명을 따돌리는 시원한 돌파력을 선보였다. 어경준은 이후에도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으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어경준의 개인기에 당황하던 경남은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재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36분 선취골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인한이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루시오가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전반 38분 어경준을 내세워 반격을 노렸다. 박스 안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경남의 수문장 김병지를 넘지 못했다. 김병지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어경준의 슈팅을 막아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열리지 않는 경남의 골문
후반전 초반에 기세를 올린 팀은 대전이었다. 그러나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1분 곽창희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우물쭈물하는 사이 경남 수비진이 걷어냈다. 후반 8분 파비오가 선보인 단독 중앙 돌파도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대전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이번엔 경남이 나섰다. 후반 11분 역습 기회에에서 김진현이 화려한 개인기로 대전 수비진을 벗겨낸 다음 왼발 슈팅을 날렸다. 1분 뒤에는 루시오의 패스를 받은 김인한이 헤딩 슈팅을 날렸다. 김진현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김인한의 슈팅은 대전 수비수의 커팅으로 인해 무위에 그쳤다.
대전 득점 실패…경남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대전은 후반전 중반이 무르익으면서 줄기찬 공격을 퍼부었다. 경남의 양쪽 측면을 공략지점으로 삼았다. 그리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날리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34분에는 장신 공격수 고기구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대전의 공격은 과정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 박스 안으로 공이 전해지더라도 공격수들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곽창희와 고기구의 슈팅은 매번 골문을 외면했다. 어경준의 활약도 후반전 말미에 접어들수록 저조해져갔다.
이후 경남은 공격적인 왼쪽 풀백 이재명 대신 전문 수비수 전준형을 투입해 뒷문을 공고히 했다. 중앙 수비진도 고기구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지지 않았다. 후반 44분 김인한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슈팅과정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간 경남이 대전을 잡아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 쏘나타 K리그 2010 28R (10월 31일-창원축구센터)
경남 1 (36‘ 루시오, 도움: 김인한)
대전 0
*경고 : 이용래(경남), 김대욱, 김한섭, 김진솔(이상 대전)
*퇴장 : -
▲ 경남 출전선수(4-3-3)
김병지(GK) – 김영우, 이지남, 김종수, 이재명(83‘ 전준형) - 김태욱, 이용래, 서상민(74‘ 안상현) - 김진현(63‘ 안성빈), 루시오, 김인한 / 감독대행 : 김귀화
*벤치 잔류 : 이정래(GK), 마징요, 이훈, 김유성
▲ 대전 출전선수(3-4-3)
양동원(GK) – 양정민, 박정혜, 김대욱 - 이경환(79‘ 고기구), 이현웅(82’ 김진솔), 김성준, 김한섭 - 어경준, 파비오(70‘ 이중원), 곽창희 / 감독 : 왕선재
*벤치잔류 : 신준배(GK), 김경도, 박주현, 이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