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강원FC를 잡고 K리그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3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김성준과 박성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을 잠재웠다.
정규리그에서 울산(2-1 승), 서울(1-1 무), 경남(2-0 승)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기록한 대전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3승 1무(승점 10점)가 됐다. 대전은 포항(승점 10점)을 득실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대전이 1위에 오른 것은 2001년 6월 20일 K리그 2라운드 이후 근 10년 만이다.
강원 창 vs 대전 방패
정규리그 첫 승이 절실했던 강원은 공격적인 전술을 꺼내들었다. 서동현, 윤준하를 최전방에 세워두고 이창훈, 정경호 등 빠른 돌파가 돋보이는 미드필더를 양 측면에 배치했다. 대전은 지난 3경기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3-4-3 전술로 전체적인 전술의 무게를 수비 진영에 두고 경기에 임했다.
강원은 경기 개시부터 맹렬히 대전을 몰아부쳤다. 그리고 2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윤준하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흘러나오자 서동현이 빈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차넣었다. 하지만 윤준하의 슈팅 상황에서 서동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에 걸려 있었다. 골은 무효처리됐다. 서동현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일진일퇴 공방전…최은성 슈퍼세이브
한차례 위기를 넘긴 대전은 박성호, 박은호, 한재웅을 활용한 역습으로 반격했다. 4분 박성호의 왼쪽 돌파로 시작된 공격은 한재웅이 채 슛을 쏘기 전에 수비수가 걷어내며 무산됐다. 7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재웅이 올린 크로스를 박은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김근배의 선방에 막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의 양상은 전반 중반으로 흐르면서 지공전으로 변했다. 강원은 서동현을 활용한 전진 패스와 이창훈의 왼쪽 측면 돌파를 주 공격루트로 사용했다. 대전은 한재웅이 공격 시발점 역할을 맡으며 측면과 중앙을 골고루 공략했다. 12분 강원 이창훈의 왼쪽 돌파에 이은 오른발 크로스는 다소 빗맞으며 옆 그물을 흔들었다. 대전 김성준과 박성호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강원 권순형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막혔다.
서동현 세 차례 슈팅 모두 무위로
후반 초반 대전이 다소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박성호와 한재웅이 위치를 수시로 교대해가며 강원 골문을 두드린 결과, 14분 박성호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박성호의 오른발 슈팅은 김근배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대전은 상대 코너킥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최은성이 팀 동료와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 최은성은 신준배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슬기롭게 위기를 넘긴 강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원은 후반 중반 서동현이 연달아 결정적인 득점 찬수를 맞았다. 서동현은 두 번의 헤딩슛과 문전 앞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헤딩슛은 모두 골포스트를 벗어났고, 슈팅은 신준배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으로서는 아쉬울 법한 상황이었다. 강원은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이창훈, 정경호를 빼고 김영후, 델리치를 투입했다.
잠잠하던 대전, 김성준-박성호 연속골 폭발
하지만 후반 33분 잠잠하던 대전이 일을 냈다. 한재웅이 빠른 스피드로 강원 수비진을 모두 벗겨내고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의 발에 맞고 아크 정면 방향으로 흘렀다. 김성준이 빠르게 달려와 오른발 아웃 프런트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공은 세차게 골망을 흔들었다. 김성준은 김근배가 잘못 걷어낸 공을 중앙선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빈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 박성호가 아크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성준이 흔들었던 골망을 한번 더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남은 시간동안 외려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강원의 의지를 꺾었다. 박성호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골키퍼를 제치고 한 골을 추가, 대전의 3-0 승리를 만들어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2011년 4월 3일 - 강릉종합경기장 - 12,317명)
강원 0
대전 3 김성준(78‘) 박성호(84’, 90+5')
*경고: 김한섭, 박성호(이상 대전)
*퇴장: -
▲강원 출전선수(4-4-2)
김근배(GK) - 오재석, 곽광선, 박지용, 박상진 - 이창훈(62‘ 김영후), 권순형(80’ 마사), 자크미치, 정경호(75’ 델리치) - 서동현, 윤준하 / 감독 : 최순호
*벤치잔류: 양한빈(GK), 이상돈, 김진환, 이을용
▲대전 출전선수(3-4-3)
최은성(52‘ 신준배) - 황재훈, 박정혜, 이호 - 김한섭, 김성준, 이현웅(67’ 황진산), 김창훈 - 한재웅, 박성호, 박은호(86‘ 김바우) / 감독: 왕선재
*벤치잔류: 강구남, 김도연, 양정민, 이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