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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를 향한 마지막 관문
프로를 향한 마지막 단계.
대전하나시티즌 U18에는 각 지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 있다.
스카우트를 통해 합류한 선수도 있고, 대전하나시티즌 U15에서 성장해 자연스럽게 승급한 성골 선수도 존재한다.
선수들 대부분은 중학교 3학년을 전후한 시기에 스카우트를 통해 대전 입단을 확정 지었다. 다만 세부적인 합류 시기는 조금씩 달랐다.
중학교 3학년이 되기 전 겨울에 일찍이 입단이 확정된 선수도 있었고, 4월이나 여름 무렵 입단 제의를 받은 선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말하는 자신의 강점 역시 다양했다.
빠른 스피드와 침투 능력, 공격적인 드리블은 물론이고 정교한 빌드업과 전환 패스, 탄탄한 수비 능력과 리더십까지 각양각색이었다.
각자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선수들은 이제 대전하나시티즌 U18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에서 프로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었다.

생각할 시간이 없는 무대
U15 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묻자, 선수들은 단연 ‘경기 템포’를 꼽았다.
"경기 템포가 훨씬 빠릅니다.“
”중학교 때는 볼을 잡아놓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해도 괜찮았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는 원터치나 투터치 안에 모든 판단을 끝내야 하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선수들은 빨라진 템포뿐만 아니라 피지컬과 경기를 대하는 태도 역시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피지컬적으로 훨씬 더 단단해졌음을 느낍니다.“
"성인 무대와 가까워지면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자체가 진지해졌습니다."
특히 프로구단의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을 처음 경험한 선수들은 높은 수준의 훈련 환경을 가장 큰 차이점으로 언급했다.
"중학교 때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질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프로구단 유스 시스템에서 훈련하는 건 U18이 처음인데, 전술적인 디테일과 체계적인 부분이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전술 훈련과 세심한 몸 관리, 그리고 경기 준비 과정까지 구단의 지원 아래서 선수들은 프로 무대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가고 있었다.

축구장 밖에서도 계속되는 성장
대전하나시티즌 U15와 U18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바로 기숙사 생활이다.
선수들은 충남기계공고에 재학하며 학교 기숙사에서 다 함께 생활하고 있다.
훈련이 끝난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학교 시절과 달리, 이제는 학교와 훈련장, 기숙사를 오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한다.
선수들은 기숙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동료들과 함께하며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니까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습니다.“
"시설도 정말 좋고, 동료들과 함께 있어서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운동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숙소와 가까운 점 역시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은 장점이었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덕분에 선수들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보완해 나가고 있었다.
실제로 많은 선수가 개인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자유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또한 그날의 경기 영상과 훈련 영상을 분석하거나, 회복 운동을 진행하며 다음 훈련을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물론 부모님의 도움 없이 생활하다 보니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부쩍 많아졌다.
선수들이 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뜻밖에도 ‘청소’였다.
"다 좋은데 청소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일과 중에서 청소가 가장 힘들어요."
여기에 밤 10시가 되면 휴대폰을 전원 제출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규칙도 존재한다.
축구뿐만 아니라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것 역시 U18 선수들이 마주한 새로운 변화였다.

전진하는 축구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대전하나시티즌 U18의 축구 색깔은 명확하고 강렬했다.
"코치님께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하십니다.“
"빠른 공수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경기장 안에서 주도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십니다.“
"물러서지 말고 늘 적극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선수들의 답변 속에서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바로 '전진'이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축구.
단순히 공을 소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하는 축구 속에서 대전하나시티즌 U18 선수들은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진이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비단 전술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지도진이 운동장 안에서는 확실한 선수의 역할을 요구하지만, 운동장 밖에서는 학생으로서의 올바른 생활 역시 매우 중요하게 피력한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다운 성실한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맺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운동장 위에서는 축구선수이지만, 그 외의 공간에서는 아직 배워야 할 학생이라는 점을 늘 강조하십니다."
이미 각자의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인정받아 모인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지도진은 단순한 기술과 전술을 넘어, 선수로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와 학생으로서의 기본자세를 더 깊이 있게 가르치고 있었다.
비로소 하나가 된 팀
일반적으로 운동부의 선후배 관계라고 하면 엄격하고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전하나시티즌 U18 선수들이 들려준 팀의 공기는 전혀 달랐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선후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먼저 친근하게 장난을 걸고, 후배들은 모르는 것이나 플레이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질문을 던진다.
"형들이 엄청 착하십니다.“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가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선배와 후배 사이에 벽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짧은 답변들이었지만, 선수들이 평소에 느끼고 있는 따뜻하고 끈끈한 팀 분위기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했다.
함께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기숙사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 속에서 선후배는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갔다.
선수들은 이제 '프로 입단'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우리는 하나”라는 팀구호는, 이제 단순한 외침을 넘어 이 팀을 가장 정확하고 완벽하게 설명하는 상징이 되어 있었다.
글: 2026 유소년 기자단_조준택
사진: 2026 유소년 기자단_김나영, 맹다연, 홍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