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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들이 느낀 대전시티즌
작성자 : 관리자
2013-07-18|조회 2386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새난슬, 손영권, 이강준, 최민수, 장재오, 윤영재.



 여름방학을 맞아 대전시티즌 사무국에 여러 명의 인턴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짧게는 4주부터 길게는 3개월 동안 대전시티즌에서 땀흘리는 인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경영지원팀 인턴 손영권 (순천향대학교 스포츠과학)


 지난 7월 6일 대전시티즌과 부산아이파크의 홈경기에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경기장을 찾아준 1만 2천명의 시민들이 후반 추가시간에 다 같이 일어나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는 선수들을 위하여 대전 시티즌을 외치는 모습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은 시민구단이 앞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은 하나 된 모습의 시민구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경기장에 찾아오는 관중을 위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턴 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 나가는 모습에 해가 되지 않도록 많은 것을 보고 배워 좋은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획홍보팀 인턴 윤영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대전시티즌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내가 K리그에서 가장 응원하던 구단이었다.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많은 선배들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조언과 질책을 해주신다.

 사실 구단에 입사하기 전에는 대전시티즌의 운영방식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전시티즌은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법적 문제, 재정적인 문제 등 많은 제약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비판을 했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열심히 노력에서 조금이나마 대전시티즌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




 기획홍보팀 인턴 장재오 (충남대학교 무역학)


 인턴을 시작하기 전 학생시절에는 대전시티즌의 관중이자 제 3자의 위치였다. 정식직원은 아니지만 함께 일하고 어떤 방식으로 구단을 이끌어 가는지 조금이나마 가까이 지켜본 지난 한 달은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혼도 나고 칭찬도 받으면서 직장생활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프로축구라는 특성상 순위에 따라 구단이 평가되며 이를 구단의 전부로 보기도 한다. 경쟁을 통한 생존은 어디에서나 존재하지만 이곳은 조금 더 치열하고 각박하게 느껴진다.

 
한 달여 간의 인턴생활은 정말 그 어떤 경험보다 값진 경험이었다. 덧붙이자면 ‘대전시티즌은 변화가 없다’는 주변의 말은 적어도 내가 보는 한 아니다.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정책, 대학생 예비 스포츠마케터 육성프로그램, 홈경기 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같은 것 이외에도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사업팀 인턴 주새난슬 (순천향대학교 스포츠과학)


 대전시티즌과의 첫 만남은 디딤돌(대학생 스포츠마케터 육성 프로그램) 1기로 시작했다. 그저 축구를 좋아하는 대학생이었지만 나도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곳에서 미세하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던 때에 마침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현장에 뛰어들어서 겪어보니 밖에서만 생각하던 이벤트들이나 관중유치에 관한 방안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적이 높든 낮든 구단의 프런트들은 항상 성적과 경기력 향상, 효과적인 홍보와 이벤트에 대한 구상으로 밤낮을 지새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시민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프런트들은 정말 손 놓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고 선수들과 구단에 항상 응원과 힘이 되어주셨으면 한다.




마케팅사업팀 인턴 이강준 (美 인디애나주립대 스포츠마케팅-경영)


 대전시티즌 마케팅사업팀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학교에서의 배움과 실전에서의 배움은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현재 미국에서 스포츠 마케팅과 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한국과 미국은 문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도 많이 다르다. 미국인들에게 스포츠는 하나의 생활이다. 그들은 스포츠 경기를 보고 스포츠를 하면서 더욱 더 친밀감을 형성한다고 믿는다.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포츠는 여가활동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스포츠 분야의 시장 크기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내가 인턴십을 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스포츠 시장의 크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면, 미국도 축구시장의 크기는 여타 다른 종목(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보다 작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시장의 크기가 훨씬 작은 한국에서의 축구시장의 환경은 더 열악했다. 특히나 대전시티즌은 시에서 운영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재정적인 한계가 있었다. 성적이 좋으면 관중이 늘고, 관중이 늘면 돈이 생겨서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고,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 다시 성적이 좋아진다. 이는 이상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시·도민구단은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고, 성적은 항상 중, 하위권이고, 관중 수는 매년 줄어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매우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관중감소는 굉장히 치명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인턴십을 하는 마케팅사업부는 발걸음을 돌린 관중들을 각종 이벤트와 경품으로 경기장으로 찾아오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관중들은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지, 이벤트와 경품 때문에 경기장을 찾지는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주된 마케팅 타겟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경기장을 찾을 때 항상 부모들이 따라오게 되기 때문이고 또 그 아이들이 미래의 팬이 되기 때문이다. 당장을 봐도 미래를 봐서도 대전시티즌은 아이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선수단운영팀 인턴 최민수 (충남대학교 경영학)


 방학 중에 교내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대전시티즌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 지라 프로축구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 싶었다. K리그 규정을 익히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운영, 선수 계약, 출전 등 모든 사항에 대한 규정이 있었다. 또한 구단은 선수단이 축구에만 전념하여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구단 측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지원해 주고 있었다. 상상 그 이상이었다. 평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구단도 하나의 회사이자 조직이었다. 마케팅, 기획, 인사 등. 전공인 경영학이 스포츠에도 적용 될 수 있었다. 조직행위론, 조직구조론, 인사관리 등이 그 예이다. 경기에서 최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상과 벌, 인센티브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었다.

 선수단운영팀에서 일하다 보니 선수단과 경기 쪽에 눈길이 갔다.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 개인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의 실력을 결정하는 요인은 개인의 정신력과 팀의 조직력이다. 선수들은 팀의 강등은 자신의 강등이고, 팀의 잔류가 자신의 잔류라는 운명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의 부진은 떨쳐내고 동기부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정신력 강화로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최근 세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팬들에게 K리그 잔류라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스플릿 라운드 12경기를 포함한 19경기. 남은경기에 강팀이 대거 포진해 있는 등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투지와 열정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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