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아이돌인 미드필더 황진산의 변신에 팀이 웃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측면 자원으로 변신에도 어색함이 전혀 없을 정도다.
대전은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0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대구(승점 15점)와의 승점 차를 더 벌려 단독 선두를 유지한 것은 물론이다.
이날 광주전 승리에는 황진산의 선제골이 도화선 됐다. 황진산은 전반 8분 이완의 패스 미스를 가로 챈 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첫 골을 승리로 멋지게 장식했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그는 ”경기 초반 골이 너무 쉽게 나와 의외로 밀리는 경기를 해서 힘들었다. 그러나 시즌 첫 골이 팀 승리로 연결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상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황진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를 조율하는 데 능해 중앙 미드필더가 옷에 맞지만, 조진호 감독은 볼 키핑과 정확한 패스를 측면에서 잘 활용할 거라 믿고 기용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황진산은 자신의 장기를 잘 살리며 새로운 포지션에 잘 적응하고 있다.
황진산은 “2011년에 윙어로 뛴 적은 있었다. 수비적으로 약해 걱정도 됐지만, 조진호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패스를 원해서 기용해 주신 것 같다. 어색한 점은 없다”고 측면 미드필더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황진산의 측면 배치로 인해 전방에 있는 아드리아노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 황진산의 날카로운 패스가 아드리아노의 움직임의 날카로움을 배가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의 존재가 황진산의 플레이를 더욱 빛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의견에 황진산도 동의하고 있었다. “초반 교체로 투입 될 당시 외국인 동료들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와 반델레이의 움직임이 많아 나의 장점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황진산은 2011년부터 대전과 함께 해온 선수다. 레전드인 김은중 다음으로 대전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선수이기에 팀에 대한 애착도 크다. 팀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온 그에게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클래식 승격이다. 그는 “승격이 가장 첫 번째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그런 면에서 항상 죄송했는데, 승격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