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후반기 휴식기 이전 충주 험멜에 완승을 거두며, 후반기를 앞두고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대전 미드필드의 중심 정석민은 충주전 완승의 신호탄을 쐈다.
대전은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46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으며 2위 FC안양(승점 30점)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이전 대전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주춤세를 보였다. 안산 경찰청전에서 1-6으로 대패했고, 지난 부천과의 19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충주는 최하위에 있었으나 챌린지 팀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석민이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그는 전반 19분 장원석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한다. 이후 대전은 경기 운영에 여유를 찾았고,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정석민은 “이날 경기가 좋지 않았으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반전의 기회가 되어 연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졌다”며 기뻐했다.
그는 세트피스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골을 넣을 때가 많다. 특히 이날 도움을 준 장원석과 제주유나이티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기억이 있는 만큼 이날 골은 호흡이 잘 맞았기에 가능했다. 정석민은 “(장원석 형의) 킥이 오는 위치를 잘 안다. 매번 들어가는 것은 아니기에 이번 골은 운 좋았다”며 멋쩍어 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했지만, 전후반 초반에 상대의 공세에 밀려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중원에서 조율해줄 정석민의 역할이 중요했고, 그는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몸싸움, 전방패스를 통해 전개로 활로를 찾는 데 기여했다. 정석민은 이에 “충주를 대비했기 보다는 우리 만의 스타일로 준비했기에 잘 풀린 것 같다”며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재정비 했고, 그거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승점을 쌓은 대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클래식으로 승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위권과 격차를 계속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승격은 더욱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정석민은 고개를 저으며 “아직은 확정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 목표를 이루기까지 더 나아갈 것이다”고 스스로 방심을 허락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