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 흐름을 타려는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원정을 떠난다. 승리할 경우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현재 12경기 6승 3무 3패로 리그 3위(승점 21점)에 위치하고 있다.
2라운드 로빈을 기분 좋게 시작한 대전이다. 지난 라운드, 대전은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2골 리드한 채 마쳤던 대전은 아쉽게 패배했다. 복수 의지를 불태운 대전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마사의 벼락 같은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경기 종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대전 선수들은 후반에도 득점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후반 11분 전병관의 대포알 중거리 골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 골 내주긴 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수원FC와의 설욕전에서 승리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모든 팀들과 한 번씩 맞붙어본 대전은 이제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했다. 상대가 잘하는 걸 막고, 우리의 장점을 더욱 살린다면 2라운드 로빈에서도 많은 승점을 가져올 수 있다. 이번에 맞붙는 팀은 포항이다. 대전은 시즌 초반 포항과 경기한 바 있다. K리그1 무대에서 꾸준하게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포항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인 대전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분위기는 대전이 더 좋다. 2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 수원FC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3경기 2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해당 기간 2득점 5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는 향후 순위 싸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대전은 승점 21점으로 3위에 올라있고, 4위 포항이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포항을 잡아낸다면 더욱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또한 2위 FC서울이 선두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대전과 서울의 격차는 승점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전은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이를 위한 키플레이어는 티아고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 경남FC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190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탁월한 제공권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데뷔 시즌 K리그2 득점 2위(19골)를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K리그2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대전에 합류했고,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티아고는 K리그1 개막전이자 자신의 대전 데뷔전이었던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티아고의 데뷔골이자 대전의 1부 복귀골이었다. 이후 수원FC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는 등 현재 리그 4골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한 달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한 만큼 티아고 본인도 득점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포항이 지난 3경기 5실점으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티아고의 한 방이 나와준다면 승리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