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대구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원을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전은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에서 후반 종료 직전 김영후에 프리킥골을 허용, 1-2로 석패했다. 대전은 3승 4무 8패(승점 13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주도면밀 탐색전
양 팀은 전반 초반 무리한 공격을 실시하기 보다는 탐색전에 집중했다. 대전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며 곽창희의 신장과 어경준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강원은 이을용, 리춘유가 버틴 중원의 단단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갔다. 전반 15분 대전의 권집이 마음놓고 찬 중거리 슛은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우승제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히며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대전이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한재웅의 스피드가 돋보였다. 전반 26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 패스를 안정적으로 트래핑한 한재웅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1분 어경준은 아크 정면에서 수비 한 명을 완벽히 따돌리며 예리한 왼발 슛을 쐈다.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서동현 선취골 넣자 한재웅 만회골로 화답
하지만 경기의 선취골은 강원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전반 35분 강원은 중앙선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는 리춘유. 리춘유는 전방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날아간 공은 서동현의 발 앞에 떨어졌고 서동현은 최은성을 제치고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몸싸움 과정에서 대전 수비수가 쓰러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대전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동점골을 쐈다. 어경준의 감각적인 힐패스에 이은 권집의 왼발 크로스를 한재웅이 골로 연결했다. 한재웅은 오른쪽 골포스트 부근에서 가슴 트래핑 후 유현을 피해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그대로 끝났다.
서동현 퇴장, 흐름 잡은 대전
대전은 후반에 들어 이현웅 대신 투쟁심 넘치는 미드필더 황진산을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를 더했다. 그리고 대전은 뜻하지 않은 서동현의 퇴장으로 역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서동현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도중 불필요한 파울로 경고를 받고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 한 장을 더 받아 퇴장을 받았다. 대전은 숫적 우세를 잡고 거침없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후반 18분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두 번째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어경준의 마무리 슛을 쏘기 전 문전 앞에서 뒷꿈치 패스를 건넨 한재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득점 무효처리 됐다. 대전과 강원은 각각 알레와 안성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의 화끈한 화력, 그러나 김영후에 골 허용
이후 경기는 대전의 일방적인 주도 하에 진행됐다. 대전은 파비오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선을 보인 파비오는 알레, 한재웅과 함께 별 무리 없는 호흡을 선보이며 감각적인 슈팅을 연거푸 쐈다. 후반 37분 알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김근배의 품에 안겼다.
후반 43분 뜻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강원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것.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전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8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5,035명)
대전 1(한재웅 44')
강원 2(서동현 35', 김영후 88')
*경고: 우승제, 황진산, 한재웅(이상 대전)
*퇴장: 서동현(강원)
▲ 대전 출전선수(3-4-3)
최은성(GK) – 박정혜, 황지윤, 양정민 – 우승제, 이현웅(52' 황진산), 권집(73' 파비오), 김한섭 – 한재웅, 곽창희(66' 알레), 어경준 / 감독: 왕선재
*벤치잔류: 신준배(GK), 이호, 이승목, 고기구
▲ 강원 출전선수(4-4-2)
유현(67' 김근배/GK) - 이상돈, 김봉겸, 곽광선, 강선규 - 이창훈, 리춘유, 이을용(66' 안성남), 정경호 - 김영후, 서동현 / 감독: 최순호
*벤치잔류: 바제, 박상진, 헤나토, 김승명, 권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