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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개막전서 울산 2-1 격파
작성자 : 관리자
2011-03-06|조회 3882
© 출처 : 서혜민 명예기자






  대전 시티즌이 길고 긴 울산 원정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대전은 6일 오후 3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에서 새로 영입된 외인 공격수 박은호의 프리킥 두 방에 힘입어 김신욱이 한 골을 만회한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대전은 전력 약화로 인한 어두운 전망을 딛고, 승점 3점을 쏘며 향후 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울산 원정 13경기 무승 행진도 끊었다. 

 

 


  불안한 출발

 

  경기 초반부터 격렬한 경기가 펼쳐졌다. 울산은 양 측면 수비수 최재수와 이용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이용한 공격으로 대전을 몰아붙였다. 대전은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박성호, 한재웅 등 공격수를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1분 날카로운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박성호가 완벽한 찬스를 맞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다소 빗맞으며 울산 골키퍼 최무림 품에 안겼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열을 가다듬어 선제골 작업에 들어갔다.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 설기현은 후방과 양측면으로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의 위력을 더했다. 15분 아크 정면에서 고슬기가 문전 방향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로빙 패스를 에스티벤이 잡으려 했으나 트래핑 미스가 나오며 기회가 무산됐다.

 

  대전 박은호 감각적인 프리킥 선제골

  울산의 거센 공세가 계속되자, 대전은 급격히 흔들거렸다. 수비 진영과 미드필드 진영에서 모두 패스 미스를 범하며 좀처럼 볼 소유권을 늘리지 못했다. 하지만 대전은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올렸다. 19분 상대편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새로운 외인 공격수 박은호가 성공시켰다. 박은호는 최무림이 크로스를 의식해 골문 중앙으로 몸을 움직인 틈을 이용해 공을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넣었다.

 

  뜻밖의 상황에서 선제골을 헌납한 울산은 흔들리지 않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20분 이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대전 수비수들을 제껴내고 문전으로 오른발 낮은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김신욱이 수비수와의 재빨리 달려와 오른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밖으로 흘렀다. 최재수의 완벽한 개인기에 이은 골문 부근에서의 측면 공격과 에스티벤의 연속 왼발 중거리 슛, 그리고 김신욱의 헤딩슛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최은성의 노련한 선방이 돋보였다.

 

  박은호 프리킥으로 한방 더…‘울산 흔들’

  울산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호기좋게 나섰다. 울산 주장 곽태휘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오른발 중거리슛까지 쏘며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박은호는 아크 정면 30미터 가량 되는 먼 지점에서 빨랫줄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시원스럽게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고개를 떨궜고 대전 선수들은 얼싸안고 좋아했다. 울산은 고슬기를 빼고 문대성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18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출발점은 설기현이었다. 설기현은 아크 정면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치고 들어갔다. 수비가 앞을 가로막자 왼쪽 측면에 위치한 고창현에게 패스를 내주고 자신은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고창현은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설기현이 머리를 갖다댔다. 하지만 공이 이마에 빗맞으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20분 이호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빗나갔다. 울산은 고창현을 빼고 이진호를 투입, 추격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신욱 만회골…대전 2-1 승리

  하지만 대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대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신장의 열세를 협력 수비로 막아냈다. 최은성의 뛰어난 상황판단과 선방 능력도 빛났다. 울산은 점차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체력이 떨어지자 조직력도 와해됐다. 외려 후반 막바지에는 대전의 공세에 비틀거렸다. 하지만 울산은 포기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대전의 빈틈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울산은 몸을 사리지 않는 승부욕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대전의 한 골 차 승리로 끝이 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R (3월 6일- 울산문수구장 - 34,758명)

  울산 1(김신욱 80‘)

  대전 2(박은호 19‘, 51’)

  *경고: 김한섭, 박성호(이상 대전)

  *퇴장: -

 

  ▲ 울산 출전선수(4-4-2)

  최무림(GK) - 이용(38‘ 강진욱), 곽태휘, 강민수, 최재수 - 에스티벤, 이호, 고슬기(54’ 문대성), 고창현(64‘ 이진호) - 김신욱, 설기현 / 감독: 김호곤

  *벤치잔류: 정유석(GK), 이재성, 김종국, 최진수

 

  ▲ 대전 출전선수(3-4-3)

  최은성(GK) - 황재훈, 박정혜, 이호 - 김한섭, 김성준, 이현웅(90+4' 백자건), 김창훈 - 한재웅(89' 황진산), 박성호, 박은호(78‘ 황훈희) / 감독: 왕선재

  *벤치잔류: 신준배(GK), 김바우, 박민근, 이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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