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대구FC와 극적인 동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송제헌에게 두 골을 내주며 막판까지 1-2로 끌려가던 대전은 후반 40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성호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고와 부상으로 주전 수비수가 빠지면서 스쿼드가 얇아진 대전은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대구를 상대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행운이 뒤따랐다.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면서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울산전 이후로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던 대전은 대구전 무승부를 거두면서 침체됐던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성공했다.
▲ 대구 송제헌 선제골
대구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황일수가 감아 올린 프리킥 슈팅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송제헌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일격을 맞은 대전은 전열을 정비한 뒤 침착하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에는 득점 기회도 얻었다.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한재웅이 왼쪽 측면에 있는 김창훈에게 밀어줬고 김창훈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김성준에게 밀어줬지만 대구 박준혁 골키퍼가 한 발 먼저 처리했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대전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다. 대전은 전반 18분까지 두 번의 세트피스를 얻었지만 두 번 모두 상대 수비진에 가로 막히며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아크 정면 약간 먼 거리에서 단독 찬스를 맞은 김성준이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로 살짝 빗나갔다. 대전은 적극적으로 양 쪽 측면 공략에 나섰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 추가골 내준 대전, 김성준의 골로 반격 나서
대구는 대전의 거센 반격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24분 황일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송제헌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송제헌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33분 대전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김성준이 아크써클 정면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대구의 골문에 꽂혔다. 대구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방심한 탓에 이를 막지 못했다. 대전은 김성준의 골로 잃었던 흐름을 되찾아오기 시작했다. 전반 37분 노용훈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다시 한 번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대구의 2-1 리드로 끝났다.
▲ 후반 들어 소강상태 계속
대전과 대구는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전 득점 기회는 대전이 먼저 잡았다. 대전은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황진산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박성호가 헤딩으로 방향만 바꿨고 이를 안 쪽에 있던 노용훈이 넘어지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대전은 이상희를 빼고 바바를, 황진산을 빼고 이상협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대구도 김민구, 송창호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진 탓에 전반전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펼쳐지지 않았다. 미드필드에서의 공방전만 계속됐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별다른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 PK 얻은 대전, 극적인 동점
후반 중반이 지나면서 대전과 대구 모두 마무리에서 난조를 보였다. 쉽게 공격을 풀어가도 골문 앞에서 결정을 짓지 못해 아쉬움만 삼켰다. 대전은 지친 한재웅을 빼고 김도연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2분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노용훈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박준혁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다.
고군분투하던 대전은 후반 40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김성준의 스루패스를 김도연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박준혁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고, 이를 이상협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려는 찰나 대구 수비가 파울을 범한 것이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박성호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경기 막판 김창훈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을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R (9월 17일-대전월드컵경기장- 12,952명)
대전 2 김성준(전33), 박성호(후40)
대구 2 송제헌(전1, 전24)
*경고 : 한덕희, 노용훈(이상 대전), 황일수, 김민구, 송제헌(이상 대구)
*퇴장 :
▲ 대전 출전선수(4-3-3)
최은성(GK) – 김창훈, 이상희(후13 바바), 김영빈, 한덕희- 김태연, 김성준, 노용훈 – 한재웅(후31 김도연), 박성호, 황진산(후16 이상협) / 감독: 유상철
*벤치잔류 : 정규진(GK), 조홍규, 고대우, 전보훈
▲ 대구 출전 선수(4-4-2)
박준혁(GK) - 김기희, 이지남, 유경렬, 강용 – 안상현(후7 김민구), 송한복, 김대열, 황일수(후20 송창호) – 송제헌, 한동원 / 감독 : 이영진
* 벤치잔류 : 이양종(GK), 안재훈, 박종진, 이형상, 마테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