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요...” 대전하나시티즌 U12 선수들이 들려준 이야기
작성자 : 관리자
2026-05-05|조회 10
입단 과정과 선택 이유
대전하나시티즌 U12는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이곳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이다.
대부분의 선수는 팀 훈련이 가능한 나이인 3학년 때부터 입단을 준비한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2학년 때 테스트에 먼저 합격한 뒤, 3학년이 되기를 기다리며 팀 합류를 준비하기도 한다.
이처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대전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에게
‘왜 이 팀을 선택했는지’를 묻자 돌아온 답은 오히려 단순했다.
“최고의 선수는 최고의 팀에 있잖아요.”
짧은 답변이었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이유가 담겨 있었다.
이어 한 선수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환경에서 더 잘 성장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대전에는 다양한 유소년 축구클럽이 존재하지만,
선수들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이었다.
“대전에서 잘하는 친구들은 거의 다 여기 있어요.”
또 다른 선수의 말처럼,
이곳은 단순한 선택지를 넘어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었다.
유소년 선수들의 하루
선수들의 하루는 다른 초등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들의 하루는 등교로 시작되며, 학교 수업은 보통 14시 30분쯤 마무리된다.
이후 선수들은 짧은 휴식 시간을 가진 뒤,
16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팀 훈련을 위해 안영생활체육공원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선수들은 기본기 훈련부터 전술 훈련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장을 이어간다.
하지만 팀 훈련이 끝났다고 하루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선수들은 코치진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등 보강 훈련을 이어가며 스스로 몸을 관리한다.
보강 훈련 이후에는 ‘일지 작성’이 이루어진다.
훈련일지와 경기일지를 통해 그날의 훈련 내용과 배운 점, 느낀 점을 정리하며 자신의 하루를 돌아본다.
작성된 일지는 선수단 단체 채팅방에 공유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한 선수는
“처음에는 일지를 쓰는 게 낯설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저를 돌아보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선수로서의 훈련과 학생으로서의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자유시간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하루는 밤 10시를 전후로 마무리된다.
“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일찍 자서 키 크는 게 더 중요해요.”
또래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고민 속에서도 선수들은 축구선수로서의 목표를 향해 하루를 쌓아가고 있었다.
팀워크와 분위기
이러한 하루를 함께 보내는 선수들에게, 팀의 분위기와 동료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진다.
대전하나시티즌 U12 선수들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친했던 사이는 아니었다.
일부 선수들은 육상대회와 같은 대회를 통해 서로를 마주치기도 했고, SNS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계가 가까워진 계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대회 기간 진행되는 ‘합숙’이었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훈련과 일상을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이어지자,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한 선수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까 금방 친해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제는 관계의 무게도 달라졌다.
“학교 친구들보다 팀 동료들이 더 편하고 좋아요.”
또 다른 선수의 말처럼, 이들에게 팀은 단순한 소속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기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벤치에서는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대전하나시티즌 응원가인 ‘대전의 아들’과 ‘전쟁선포가’였다.
또 선수 개인을 위한 콜을 외치며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응원가를 부르는 이유를 묻자, 선수들의 답은 분명했다.
“프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응원가를 들으며 힘을 얻는 것처럼, 우리도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유소년 선수로서 그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는
“축구 경기를 볼 때 대전 응원가를 많이 부르다 보니까 습관처럼 부르게 돼요”라고 전했다.
이처럼 응원가는 단순한 응원을 넘어 선수들에게 팀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대전하나시티즌 U12는 서로 다른 곳에서 모인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선수들이 바라본 감독·코치진
이러한 팀 분위기에는 감독과 코치진의 역할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선수들이 말하는 지도자의 특징은 분명했다.
경기장 안과 밖의 모습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축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지도하시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편하게 대해주신다는 것이다.
한 선수는
“훈련할 때는 되게 진지하게 알려주시는데, 끝나고 나면 편하게 대해주셔서 부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지도 방식 역시 인상적이었다.
감독과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정답을 먼저 제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한 선수는
“코치님들은 처음부터 답을 알려주시기보다는 저희가 직접 생각해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셔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수 역시
“저희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면 그걸 잡아주시지만, 한 가지 방법만 강요하시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 방식은 경기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드러난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이 응원가를 부르며 형들을 응원하는 모습 역시 자유로운 팀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었다.
한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 형들을 응원할 때 응원가를 부르는 것도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훈련과 경기에서의 ‘태도’였다.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축구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요구받는다고 말했다.
“집중하지 못하거나 장난으로 임하면 바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선수의 말처럼,
지도진은 실력 이전에 기본적인 자세와 공에 대한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었다.
대전하나시티즌 U12의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함께 지도하고 있었다.
그들의 목표, 그리고 대전하나시티즌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까.
선수들의 답은 다양했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U15, U18을 거쳐 프로선수가 되고 싶어요.”
“소년체전에서 꼭 우승해 보고 싶어요.”
“리프팅을 한 번에 1,000개까지 해보고 싶어요.”
“올해 동 연령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각자의 목표는 달랐지만, 모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근에는 선수들에게 더욱 구체적인 목표도 생겼다.
대전하나시티즌 U12 출신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준프로 계약까지 이뤄낸 김지호의 존재였다.
한 선수는
“저도 김지호 선수처럼 U12부터 올라가서 나중에 준프로 계약을 맺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 한 단계씩 올라간 선배의 모습은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되고 있었다.
특히 6학년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공통된 목표가 있었다.
“6학년 친구들 다 같이 15세 팀으로 올라가고 싶어요.”
개인의 성장을 넘어 팀과 함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이들에게 대전하나시티즌은 단순한 유소년팀이 아니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대전하나시티즌 U12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