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이 보인다. 2015년 이후 7시즌만의 K리그1 승격을 노리고 있는 대전이 1차전에서 강원을 제압하며 승격에 청신호를 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일 오후 7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K리그1 승강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홈팀 대전이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민현을 중심으로 2선에 파투, 마사, 이현식, 원기종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이 맡았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교체 명단에는 바이오, 김승섭, 김민덕, 박인혁, 신상은, 이진현, 박주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대전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서영재의 프리킥이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측면에 있던 원기종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맞았다. 대전이 공격적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공민현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빠르게 침투했고, 중앙에서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이지솔이 전반 27분과 33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대전이 전반 막판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45분 우측면 이종현의 크로스를 공민현이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후반 시작과 함께 파투를 빼고 김승섭을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결국 대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해결사는 이현식과 마사였다. 후반 5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사가 중앙으로 침투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패스를 내줬고, 문전에 있던 이현식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의 여유가 생긴 대전이지만 오히려 공격 숫자를 늘리며 고삐를 놓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23분 공민현을 대신해 바이오를 넣었고, 찬스를 잡았다. 후반 2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바이오 등 대전 선수들이 슈팅 공세를 퍼부었지만 강원이 육탄수비로 막아냈다.
강원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자 대전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4분 마사를 빼고 김민덕을 투입했다. 이후 대전은 3백으로 전환하며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강원이 1부 팀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 이제 원정에서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제 유리한 쪽은 대전이다. 역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승격 또는 잔류를 했다는 징크스가 있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이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가장 잘한다. 수비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막상 강원이라 해보니까 개인 기술이 좋고, 힘든 경기를 했다.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강원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가 잘하는 것은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2차전에서도 승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