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이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홈 15경기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14경기 7승 5무 2패(승점26)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포파가 배치됐고 레안드로, 이현식, 이진현, 김인균이 뒤를 받쳤다. 임덕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김선호,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원기종, 전병관, 공민현, 김영욱, 김승섭, 김재우, 정산이 포함됐다.
대전이 전반 초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상대 골키퍼를 압박하면서 공격이 시작됐지만 레안드로의 슈팅 직전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선제 실점을 내준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인균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13분 이진현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상대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이창근 골키퍼의 좋은 선방이 나왔다. 전반 17분 상대 공격수 드로젝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대전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포파, 김인균을 대신해 공민현, 김승섭이 투입됐다. 결국 대전이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온 공민현이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후반 22분 김선호를 빼고 원기종까지 투입했다.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려던 찰나 공이 전방 압박을 시도한 원기종 발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대전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28분 이진현이 코너킥 후 흘러나온 공을 재차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조유민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전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원기종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이현식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 머리 맞고 흐른 공을 후방에 있던 레안드로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대전의 대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후반 45분 이진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0-3으로 뒤지고 있던 가운데 4-3 스코어를 만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더불어 대전은 구단 통산 최다 기록인 홈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후반 초반까지 0-3이라는 스코어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이를 뒤집은 선수들이 대단하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역전할지는 몰랐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실점에 대한 부분은 선수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