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마사, 윌리안의 연속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광주FC와 비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에서 광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65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김승섭, 공민현, 이현식이 포진했고 주세종, 배준호, 이진현이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김인균, 권한진, 김재우, 김민덕이 호흡을 맞췄고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정산, 서영재, 조유민, 마사, 임덕근, 레안드로, 윌리안이 앉았다.
전반 초반 실점을 허용한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전방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배준호가 헤이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옐로카드를 유도했다. 전반 25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이진현이 골문 상단 구석을 노려 날카롭게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저지했다.
대전이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29분 배준호를 불러들이고 서영재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힘을 더했다. 이창근의 슈퍼 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전반 36분 광주는 허율과 패스를 주고받은 헤이스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시야가 부족한 상황에도 이창근은 침착하게 몸을 던져 막아냈다.
결정적 찬스도 만들었다. 전반 37분 속도를 높이면서 진입한 김승섭이 빈 공간으로 패스를 투입했다. 서영재가 박스 중앙으로 전달한 크로스를 김인균이 높게 뛰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전반 39분 이번엔 이진현과 김인균을 거쳐 공민현이 슈팅하려 했지만 발끝에 닿지 않았다.
후반전에 돌입한 대전은 김승섭과 이현식을 대신해 윌리안과 마사를 동시에 출격시키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분 마사가 얻어낸 프리킥을 이진현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막혔다. 대전은 라인을 높게 올리며 공격에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교체 선수들끼리 합작품이 연출됐다. 후반 4분 마사가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윌리안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가 나왔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후반 11분 주세종 전환 이후 김인균이 반대편 포스트를 노려 슈팅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15분 주세종을 빼고 임덕근을 넣으며 응수했다. 절치부심한 대전이 마침내 균형을 이뤘다. 후반 18분 마사가 광주 진영에서 소유권을 차단했다. 윌리안을 거친 다음 다시 패스를 건네받은 마사가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가 뒤집혔다. 후반 20분 서영재가 측면 깊숙한 지역까지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를 윌리안이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이후 불과 2분 만에 터진 골이었다. 대전은 곧바로 이진현까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조유민까지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광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한다. 선수들 역시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가오는 전남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