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이 이창근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현대를 상대로 무패를 유지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울산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대전은 리그 8위(승점 38점)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티아고, 김인균이 포진했고 중원은 주세종, 이동원, 마사가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에는 오재석, 이현식이 짝을 이뤘고 3백은 김민덕, 조유민, 김현우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고 유강현, 레안드로, 전병관, 이진현, 김영욱, 안톤, 이준서가 벤치에 앉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전이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마사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김인균에게 패스를 보냈다. 김인균은 속도를 살려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울산이 반격에 나섰지만 대전은 침착하게 공세를 막아냈다.
대전은 전반 중반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원을 빼고 전병관을 출전시키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주세종이 프리킥을 길게 연결했다. 김현우가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이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마사를 빼고 김영욱을 투입했다. 대전이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20분 이청용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창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했다. 대전은 후반 25분 김현우를 대신해 안톤을 내보내면서 수비에 변화를 단행했다.
대전이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티아고가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해 김인균에게 공을 내준 뒤 문전으로 들어갔다. 김인균이 곧바로 티아고에게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티아고의 회심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7분 주세종과 김인균을 불러들이고 이진현, 레안드로를 동시에 투입했다. 대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39분 상대 공격수 바코가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득점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경기 막판 대전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구세주로 나섰다. 주민규의 슈팅을 막아냈다. 경기는 얼마 뒤 종료됐고, 대전은 울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주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비겨서 안타깝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는데 2주 휴식기 동안 그런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다가오는 수원삼성전에서도 이런 정신력과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