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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연소 데뷔골 넣은 ‘윤도영’ → 할아버지가 내게 주신 ‘선물’
윤도영이 리그 1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첫 번째 골이 터진 건 경기가 시작하고 1분도 채 안 된 시간이었다. 윤도영이 경기 시작 54초 만에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
대전 산하 U-18(충남기계공고) 소속 윤도영은 U-15 시절부터 남다른 축구 센스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선수이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U-17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통해 대전에 입단했다.
시즌 초에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이 어려운 시기 윤도영은 초신성처럼 등장했다. 14라운드 울산전, 첫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다. 2경기 만에 16라운드 대구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황선홍 감독 또한 ‘에너지와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 라며 윤도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전을 앞두고 황선홍 감독은 윤도영에게 ‘공격 진영이 아닌 곳에서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공격 진영에서는 장점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윤도영은 기대에 보란 듯이 부흥했다. 경기 시작 54초만에 데뷔골을 만들었다. 마사가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하며 공격 진영으로 가져왔다. 패스를 이어받은 윤도영 앞으로 광주 김경민이 달려 나왔고 그 뒤로는 광주 선수 둘이 공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윤도영은 망설이지 않았다. 왼발로 골망을 향해 강하게 슈팅하며 데뷔골을 기록했다. 윤도영은 이날 골로 데뷔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17세 10개월 4일로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데뷔골 세레머니도 특별했다. 윤도영은 하늘을 바라보며 양손 키스를 날린 뒤 손목에도 입을 맞췄다. “최근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손목 테이핑에 할아버지를 적고, 하늘을 향해 뽀뽀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할아버지께서 주고 가신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에 대한 조바심이 있었다. 짐처럼 느껴졌던 데뷔골이 터져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