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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대전 하나시티즌 U18 강민수 감독을 만나다.
작성자 : 관리자
2025-04-15|조회 477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대전 하나시티즌 U18 강민수 감독을 만나다.


 

 


 

 2025년, 대전 하나시티즌 U18 팀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국가대표로서의 경력 뿐만 아니라 K리그 통산 456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빛나는 강민수 감독이 이번 시즌 대전 하나시티즌 U18의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하였다. 감독으로서 어떤 생각과 경기 철학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을지, 축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지닌 강민수 감독을 만나보았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대전 U18 팀 감독 강민수입니다.


 

 


 

Q2. 유소년 지도자를 시작하시게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지도자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방송 슈팅스타를 하면서 축구에 대한 감정이 정리가 되고 다시 축구라는 분야 안으로 들어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팀에 바로 가는 것보다는 유소년 팀에서 감독으로 일하는 게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도 보고, 제가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유소년 축구에서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유소년팀에 오게 되었습니다.


 

 


 

Q3. 선수에서 지도자로 전환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나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가장 큰 변화는 축구를 하는 입장에서, 하게 만들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는 것. 예전에는 시키는 거 한 가지만 하면 됐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백가지 천가지 만가지 중에 제가 하나를 선택해서 줘야 한다는 게 많이 어렵습니다. 저도 아직 처음이기도 하고, 그래서 어떻게 제 가진 것들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4. 지도자로서 처음 ‘대전 하나시티즌’이라는 팀과, 유소년 선수들을 만났을 때의 인상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 월드컵 경기장에서 감독 면접을 봤었는데, 경기장을 보고 좋은 환경이 구성되어 있음에 놀랐습니다. 유소년 선수들을 처음 훈련장에서 봤을 때 다들 너무 활기차게 훈련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같이 열심히 잘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5. 경기 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파이팅을 불어넣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특별히 노력하고 계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소통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기보다는 평상시 선수들 지나다닐 때 편하게 쓸데없는 농담도 하면서 장난식으로 말을 거는 편입니다. 선수들이 조금 불편해하는 것 같긴 하지만(웃음) 스스럼없이 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전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잘하는 팀인데 기세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요, 항상 상대팀에 눌려있는 느낌을 받아서 기세에서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파이팅 해주고 합니다. 저나 권순태 GK 코치님이 그렇게 눌려있는 걸 잘 못 보는 성격이라(웃음)


 

 


 

Q6. 최근까지 프로 선수 생활을 하셨는데, 현대 축구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전술적 개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저는 전술적인 개념보다는 선수들이 경기를 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성인 레벨에서 경기를 해야 할 텐데 선수들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어떤 전술을 쓰는 감독을 만나게 될지는 너무 많은 가능성이 있고, 어떤 한 가지 전술을 주기보다는 선수들의 특성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개인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거기서 개인화가 잘 되었을 때 전술적인 부분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따라오기 때문에 그 위주로 선수들에게 개인적인 피드백도 주고 개인 미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7. 지도자이자 선수 생활 선배로서, 프로 국가대표 경험을 통해 선수들에게 특별히 조언해 주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A. 제가 선수 생활 할 때 후배들한테 했던 이야기를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선수 생활하면서 경기 한번 잘했다고 신나서, 경기 한번 잘 못 했다고 우울해서 술 한잔하러 가는 선수들 많이 봤는데, 한번 잘했다고 우쭐하지도 말고 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은퇴할 때까지 선수 생활 해야 하는데 하나하나 신경 쓰면 선수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해준 적이 있습니다. 오랜 선수 생활을 위해서는 조금 덤덤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Q8. 그동안 만났던 지도자들에 대한 경험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이나 조언이 있나요? 경험을 통해 얻은 어떤 점을 지도자 생활에서 활용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앞에 했던 말과 비슷한 맥락인데, 신인 당시 지금 황선홍 감독님이 코치로 계셨습니다. 전남에서 선수단 미팅 당시 정신력이 무엇인지 물어보셔서 저는 단순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었습니다. 그때 감독님이 정신력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로 가기 위해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지치지 않고 목표를 이뤄내는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얘기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얘기를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 그래서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줍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실수 한 번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다음 트랜지션이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실수에 붙잡혀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Q9. 오랜 선수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훈련이나 멘탈 코칭 측면에서 계획하고 계신 훈련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대전 U18 팀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술을 실전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스킬 수행하는 능력을 남아서 주위 상대를 체크하고, 더불어 동료까지 파악해서 움직이는 걸 많이 강조합니다. 저희 코칭스태프들은 이 상위개념을 선수들이 수행할 수 있다면 좋은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10.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선수’란?


 

A. 축구 잘하는 선수.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많이 이야기하던데 열심히는 기본이라 기준에 들어갈 수가 없고 저는 축구 잘하는 선수를 좋아합니다. 축구를 단순히 잘한다기보다는 상황인식 같은 부분들, 어떤 공간으로 뛰어가야 할지, 어떤 공간 혹은 사람을 막을 판단을 잘하는 지능적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선수들을 좋아하고 경기 많이 나가고 있는 선수들도 그런 선수들입니다.


 

 


 

Q11. 개인적으로 목표하시는 지도자의 모습과, 이번 시즌 혹은 부임 기간 동안의 우리 선수들과 팀에 대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A.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와서 질문도 하고 장난도 치는 편한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 대신 제가 항상 선수들에게 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선수들이 이제 조금씩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크게 없고 저희 선수들이 한 명이라도 더 대전 프로팀에 올라가고, 대표팀에 선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상 우승을 하고 이런 것보다 지금의 윤도영 선수 같은 선수를 한 명이라도 더 길러내는 것이 팀이나 학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고 생각해서,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의 발전을 조금 더 생각하며 훈련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선수들이나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우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A팀도 정상에 있는데 저희도 분발해서 1위까지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팀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지난 대회 우승한 15세 팀, 그리고 또 저희 18세 팀도 좋은 성적 거두고 있기 때문에 다 같이 응원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좋은 성적, 좋은 선수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은 인터뷰 속에서도 기자단은 선수들을 위하는 마음과 그들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할지에 대해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강민수 감독을 알 수 있었다. 경기의 방향성에 대한 고뇌는 끊임없을지라도, 선수들이 어떤 프로선수로 자라나게 할지에 대한 그의 생각은 명확한 듯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상황을 볼 수 있는 판단력, 그리고 프로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들, 이러한 확실하고 흔들림 없는 지도자 아래에서 우리 대전 하나시티즌 U18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 과정을 잘 수행해내고 좋은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Youth-log’는 매달 15일 대전 하나시티즌 홈페이지와 유소년 기자단 인스타그램(@dhfc_youth)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 2025 대전 하나시티즌 유소년 기자단_이서은, 이다경, 함진성


 

사진 제공 : 2025 대전 하나시티즌 유소년 기자단_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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